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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오사카부립대 심포지엄에서

K히메 2011. 12. 19. 14:29

매년 이화여대와 오사카부립대가 교원 교류 심포지엄을 일본과 한국에서 번갈아 가며 주최하고 있다.

이번에는 2011년 12월 17일과 18일 오사카부립대 추최로 나카노시마에서 개최되었다. 

나는 5년전부터 이 심포지엄의 발표자료 번역과 상호간의 연락, 통역등을 맡아 왔다.

이 심포지엄에 참여하면서 이화여대 교수들과 친분을 맺을 수  있었고

지금은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교수도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 김선욱 총장님이 기조 강연자로 초청되었는데 3박4일동안(12월 16일- 19일)

모시게 되었다.

김총장님의 강연내용은 [2000년이후 한국의 여성정책]이었다.

정무제2장관(?)과 2005년 법제처장관을 지낸 분으로 한국의 여성정책 법 제정에 깊게 관여해 온신 분이다.

 심포지엄 당일 대기실에서 기조강연 전에 인사말을 일본말로 하시겠다며 열심히 연습중이다.

너무 열심인 모습에 살짝! 감동받았다.

 

 

 

심포지엄이 끝나고 만찬에서 김총장님. 일본에서 여성노동연구로 제일 유명하신 일본측 기조강연자 다케나까 에미코 교수님

지금 85세 가까운 연세인데도 1시간 강연시간을 거의 30분이나 넘기며 말씀하셨다. 더구나 1시간 반동안을 꼬박 서서!! 무릎에 관절염이 있으셔서 평소에는 지팡이를 짓고 다니시나 강연할 때는 거의 50여년에 가까운 습관으로 꼭 서서 말씀하신다고 한다.

김총장님이 먼저 강연하실 때 앉아서 하셨는데 다케나카 교수님이 서서하시니까 서서할 것을 앉아서 했나보다며 말씀하셨다.

다케나카 교수님은 나와 같은 대학 출신으로 지금도 명예교수님이며, 그런 인연으로 내 걱정을 많이 해 주시며 격려도 열심히 해 주신다. 

 

심포지엄 주최자인 이다교수, 부립대 여성학연구센터 소장과 부소장이다.

오른 쪽에 있는 타마교수와는 지난 6월에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다녀왔다. 타마교수 연구비로ㅎㅎㅎ

 

 이화여대 교수들과 휴라이츠, 돈센터 사람들

 

18일은 교토에 갔다.

김총장님이 재일교포들 노인홈인 [고향의 집]에 가보고 싶다고 하였다. 고향의 봄의 이사장은  목포유달국민학교 선배로 잘 알고 있다고 했더니 세상이 좁다며 좋아하셨다.

오후 1시에 고향의 집을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조금 일찍 출발하여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금각사를 모시고 갔다.

일본에 출장을 몇 번이나 왔는데도 개인적인 관광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일요일이니 관광지 한군데라도 구경하시라고 권하자 안내해 달라고 했다.

 금각사에서 마차를 시켰다.

 

 구경하느라 시간이 늦어 점심을 굶고 고향의 집으로 갔더니 언제 이런 것을 준비했는지 환영의 사진이!!!

 

고향의 집 옥상 정원에서 이사장님으로 부터 고향의 집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화여대를 졸업했다는 졸업생이 꽃다발을 가지고 왔다.

이분은 김대중대통령 부인이신 이희호여사님의 동창으로 이분을 만나기 위해 이희호여사님도 고향을 집을 방문했다고 한다.

남편이 의사였고, 자식들도 의사라고 했다.

한국의 유명인사들을 많이 알고 있는 분이었다.

 

 방문 기념사진

 

저녁에 오사카로 돌아오는데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미도우스지선에 르미네이션이!! 화려하다.

 

잠깐 오사카성에 들려 어둠 속의 오사카성을 감상했다.

저녁은 호텔 지하 식당에서 스시를 먹었는데 정말 미안할 정도로 비싸면서 맛이 없었다.

그리고 나의 인생 상담??을 열심히 들어 주셨다ㅎㅎㅎ. 

고맙습니다(꾸벅;; 꾸벅;;)

 

19일은 오사카부립대 대학장, 부대학장, 국제교류담당자들과 대학간 교류에 대해서 협의했다.

부립대 학장님은 처음 봤는데 아주 구엽게;;생겼다 ㅎㅎㅎ

 

3박4일을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언제나 주위를 편안하게 해 주려는 모습에 감동이 뭉클!! 뭉쿨!!

선물까지 둠뿍!!!;;받았다.

총장님 고맙습니다.

 

공항까지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총장님 인품과 나를 비교하며 

나를 뒤돌아 보게 되고,,,,, 그리고 반성의 시간을^^갖게 되었습니다.

 

2011년 마지막 달에 참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