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부터 7일까지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오사카부립대와 이화여대가 몇년전부터 매년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는데
올해는 오사카부립대의 대학 개편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수 없었는데
그 예산이 남아 그 예산 처리 출장이라고 해야할지^^
오사카부립대 교수 3명, 오사카대학 교수 1명, 그리고 나 이렇게 5명.
한국 여성정책에 대한 조사 및 내년 심포지엄 협의가 출장 목적이다.
그런데 때마침 연평도 폭격이 있었고
각 대학에서 한국에 전쟁이라도 날 것 처럼 출장 승낙서를 보류하는 것이었다.
일본 매스컴에서도 지금까지도 아주 아주 심각하게 매일처럼 보도를 하고 있을 정도이니
처음 폭격이 있었을 때는 금방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것 같았다.
내가 불안함을 느낄 정도로,,,,
모두들 나에게 얼마나 걱정이 되느냐고 위로의 말을 하는데,,,,,
한국에 연락해보면 연평도 사건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다.
11월28일 한미합동훈련이 시작되어도 북한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각 대학에서 출장승낙서를 내 주었고
우리는 여행이라도 하는 기분으로 고고고!!!!
김포공항 행 비행기를 탔다.
5일(일요일) 12시경에 도착해서 이화여대 인터내셔널 하우스로 향하였다.
우리가 머물 곳이다. 시설이 아주 깨끗하였다.
점심을 이대 앞 전통중국집에서 6000원짜리 삼선간짜장을 먹었는데
이 아줌마들 맛있다고 뻑 간다.
내가 생각해도 맛있는 삼선간짜장이었다.
나는 짜장면을 좋아하는데 한국에 나와도 짜장면을 먹을 시간이 없다.
사람들을 만나면 모처럼 왔는데,,,
또는 항상 먹는 짜장면이어서 인지 짜장면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짜장면을 먹지 못하고 인천공항에서 마지막으로 혼자서
먹고 출발하곤 하였다.
그런데 김포공항에 일본행 비행기가 유치되면서 김포공항을 이용하고 있는데
김포공항에는 짜장면집이 없다.
올 3월 처음으로 김포공항을 이용하면서 돌아올 때 짜장면 먹어야지 하면서 기대하고
도착했는데 짜장면 집이 없어 먹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래서 서로 잘 아는 사이들이니 이번 출장에서 우리끼리 먹을 때는
한국 사람인 내가 먹고 싶은 것으로 정하겠다고 했더니 좋다고 한다.
어차피 한국을 잘 모르니 나에게 맞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저녁은 인사동 툇마루에서 두부된장 야채 비빔밥, 막걸리, 도토리묵이었다.
이 집도 대만족이라고 한다(1인당 9000원).
이 집은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어 나도 좋아하지만 외국사람들도 아주 좋아하는 곳이다.
그리고 아줌마들 쇼핑,,,,
모두들 바쁜 사람들이라 모처럼 서로 만난 것도 즐겁고
또 모처럼 돈 쓸 시간이 생겨서 기뻐가는 것 같다.
은으로 만든 브로치 하나에 28만원인데(나는 절대로 안 살 것 같은데)
다들 좋다고 산다.
주인에게 왜 이렇게 비싸냐고 했더니 작품이라서 비싸다고 한다.
이렇게 5일을 즐기고 6일과 7일은 빡빡한 일정이다.
5일 오전은 국회 가족위원회 입법심의관 방문, 오후는 인권위원회 방문
인권위원회에 들어가기 전에 점심 먹을 곳을 찾았는데 죽집이 있었다.
아침 먹은 게 소화가 안되어 죽집으로 유인하였다.
그런데 메생이 굴죽이 있는 것이 아닌가.
목포 출신인 나 메생이라면 사죽을 못쓰는디,,,,,
내가 메생이 굴죽(8000원)을 시키니 모두들 따라서 주문한다.
그리고 또 맛있다고 뻑뻑뻑 간다.
여기까지가 우리들 만의 식사였고 우리들은 한국 음식에 대해 절찬을 하면서 만족해 하였다.
저녁은 다른 분들과 약속이 있어 1인당 4만원짜리 중국 코스요리를 먹었는데
모두들 맛이 없었다고 한다(후일담).
이 중국집은 이전에도 2번 먹을 적이 있는데 가격은 비싸면서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7일 오전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점심은 이화여대에서,,,,그리고 내년 심포지엄에 대해서 협의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전경
이다선생과 기무라선생
한국여성정책개발원 방문 기념 사진
그리고 이대해서 3시에 출발해서 김포공항
김포공항에는 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되었다.
김포공항 건물에 아울렛 매장이 있는데 모두들 쵸고렛등 마지막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모두 휴강하고 다녀왔기 때문에 다음 수업에 학생들에게 나눠준다고 한다.
그리서 나도 쵸코렛을 2개 샀다.
그리고 오직 내 관심은 옷!!!!
아울렛 매장을 둘러보다 23만원짜리 코드를 샀다.
막상 사가지고 돌아와서는 작년에도 비슷한 코드를 샀는데 또 샀다고 후회했는데
추워지니 잘 입고 있다.
작년 것은 꺼내지도 않고,,,,애물단지가 되겠지!
버리지도 못하고 입지도 않고,,,,,, 이그,,,,,,이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