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의 테마는 에스닉 마켓(소수민족 시장)이다.
7명이 공동으로 동경과 오사카로 나눠서 하고 있다.
지난 번 연구회에서는 오사카의 츠루하시 국제시장을 조사 했는데
이번에는 동경 신오쿠보를 조사했다.
신오쿠보는 1980년대 이후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사람들에 의해 형성된 지역이며
한국과 관련된 가게, 회사가 약 500개에 달한다고 한다.
10월3일(일요일) 연구팀들과 만나기로 했으나
모처럼의 동경행이니 조카를 만나기 위해 토요일 동경으로 갔다.
오사카에서 동경가는 신칸센 요금이 28,000엔이니 한국 나가는 것과 같은 비용이 든다.
이케부쿠로에 있는 조카가 아르바이트 하는 맥도널드에서 조카를 만나 후
조카집으로 갔다.
주변이 주택가로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었다.
그 다음날 조카는 한국어 가르치러 가고(오전에는 한국어 가르치고, 오후에는 맥도널드에서 일한다고 했다)
나는 신오쿠보로 가서 일행과 만나 필드워크를 했다.
안내해 주신 분은 나가노 교수님 제자로 신오쿠보에서 식당과 한국어 교실을 하고 있다.
신오쿠보에는 나가노교수님의 제자들이 몇 명 장사를 하고 있었다.
신오쿠보 일대 지도
나의 추억을 더듬게 만드는 가게 이름이다.
깡통의 추억,,,,
재일교포들은 선생들은 깡통의 추억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아니 우리 나이가 아니면 한국 사람들도 알지 못할 것이다.
이 지역은 거의 한국인들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부동산 매물도 한국어로 되어있다.
오후 4시에는 한국히로바(광장) 사장을 만나 인터뷰하기로 되어 있다.
여기에 박용하의 메모리얼 룸이 있었다.
한국 방송국에서 촬영하고 있었고 일본 아줌마들이 몇 명 있었다.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
인생이란게 뭔지!!!
한국히로바 사장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분은 1985년 일본으로 건너와 히토츠바시 박사과정 2년차에 학교를 그만두고 김치가게를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4개의 회사를 거느리는 신오쿠보에서도 가장 성공한 사람 중의 한 분이다.
이분은 목포고등학교 22회생 이었으며 내가 목포여고 출신이라는 말에 아주 반가워하며
25년 동안 목포여고 출신은 처음이라고 했다.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고는 같은 학교도 아니면서 서로 같은 학교 취급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후배를 만난 것처럼 편하게 대했다.
나도 편하고 좋았다.
이 분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한국과 일본의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다.
그 정도로 맛있다고는 못 느꼈는데,,,,,,,
다시 배탈이 도질까봐 조심 조심 먹었는데
후배라고 구워서 어떻게나 내 접시에 올려놓은지,,,,,,
이,,,,,한국인의 정을 어찌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