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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이튼날

K히메 2010. 9. 19. 23:19

오빠와 오후 3시에 만나기로 하고 그 시간 동안 지리산 자락에서 방황하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아점을 얼큰하게 지리산자락에서 잡은 추어탕으로

우아~~~추어탕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인월 사람들 참 친절하고 재미있데요.

이른 시간이라 이 식당 들어가면서 "식사되요?"라고 물었더니

주인 왈 " 밥상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식사되냐니요?"라고 답하더라.  

 

그 친절한 아저씨와 한 컷

인상도 좋으셔라!!!

 

추어탕 먹고 다시 2구역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날씨는 더웁고 한번 걸은 길이라 흥미는 반감하던 참에

갑자기 차가 멈추어 선다.

가는데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지만 갈 곳을 모른다.

그렇지만 3시까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그 분 왈

찻집과 민박을 하는데 자기 집에서 차나 한잔 하잔다.

 

그 이름 [감비나무] 

 

그리고 차 한잔

이 아저씨 직장에 다닐때 술상무하다 간을 다 버려서 지리산으로 내려와

다슬기, 씀바귀, 민들레 등을 먹고 나았다고 한다.

소고기는 백해무효라며 절대 먹지 말라고 충고하더라.

그 뒤로 소고기를 보면 그 말이 왜 생각나는지~~~~~

역시 나는 귀가 얇나보다. 

이번 여행에서 인월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주신 분들이다. 

그래서 여행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오빠 가족을 만나서 목포로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