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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의 필리핀 연수중 보라카이 여행기(2010년 7월29-31일)

K히메 2010. 9. 17. 09:32

  나는 아들에게 돈을 줄때 그냥 주는 법이 없다. 언제나 반대 급부를 받아낸다. 예를 들어 용돈을 줄때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거나 여행을 하면 되면 여행기를 나에게 제출해야 한다., 그 외에도 지금까지 여러가지 조건을 내 걸었다.

 지난 여름방학에 아들이 1달간 필리핀 연수를 갔는데 연수 중 보라카이여행을 했다. 아래는 나에게 제출한 보라카이 여행기다.(*단, 사진은 2008년3월 내가 보라카이 갔을 때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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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9일 새벽 4, 보라카이행 차에 올라탔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었다. 2년 전에 그렇게 가보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던 그곳. 드디어 간다는 생각에 설레였었나보다. 이곳 일로일로에서 보라카이까지 거리는 약 300Km정도. 우리나라 같으면은 4시간이면 갈 거리이다. 하지만 필리핀의 도로사정상 5~6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5시가 좀 넘은 시간 일로일로를 벗어나자마자 푸른 벌판이 펼쳐져 있고 오른쪽으로 동이 터오고 있었다. 지나가는 길 주변으로 대나무로 만들어진 집들이 있다. 이런 모습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필리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보라카이는 이보다 더 아름다울까? 이 생각과 함께 잠이 들었다.

 11시가 좀 넘은 시간, 눈이 떠졌다.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선착장에 도착한 것이다. 보라카이는 섬이기 때문에 배로 들어가야 한다. 육지로 이어지는 육로는 없다. 보라카이에 도착을 하니 선착장의 모습은 여느 필리핀과 다를 바가 없었다. 트라이시클, 지프니, 택시들이 저로 자기 차를 타라며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옆으로 펼쳐져 있는 백사장과 야자수들, 선착장 밑으로 보이는 바닷물은 필리핀의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였다.

 

 

트라이시클 

 

 지프니

 

 지프니를 타고 선착장에서 15분정도 거리에 우리의 숙소가 있었다. Villa Creselda라는 이름의 리조트였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리조트라고 불리기엔 부족한 시설이지만…

 다른 어른들이 짐을 풀고 점심을 준비할 동안 앞에 해변에 나가보라고 권하신다. 사실 중고등학생 캠프를 따라간 보라카이였기 때문에 내가 그들과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나는 나대로 즐기는 수밖에… 리조트에서 3분 거리에 해변이 있었다. 비좁은 골목을 걸어나가면서 약간씩 보이기 시작하는 해변가. 흥분된다. 세계 3대 비치라고 불리는 보라카이의 비치를 보게된다니.

 

 

 실망이다. 막상 가본 해변가에는 검은색의 차단막이 설치되어있고, 해변가는 야자수 나무껍데기들로 가득했었다. 이 차단막은 무엇이길래 내 시야를 가로막고 있고, 저 야자수 껍데기들은 어디서 와서 이 아름다운 해변을 더럽히고 있는지… 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이였다. 아름답다라고 말하기엔 부족했다. 어느 누구나 영화에서 보면 여행가고 싶어하는 그런 곳이였다. 물론 차단막과 야자수 껍데기들을 제외하고…

 

 

 보라카이 메인 비치의 구조는 바닷가쪽으로 10m 정도의 해변이 있고 그 뒤로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통로, 통로 주변으로 상점가들이 늘어서있다. 차단막은 해변과 보행길 사이에 설치되어 있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차단막은 모래바람 때문에 만들어져있다고 한다. 8월의 보라카이는 바다에서 메인비치쪽으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에 그것을 막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해변가의 야자수 껍데기들도 바람의 영향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한다.

 보라카이의 비치를 30분 정도 거닐었다. 물에 발도 담가도 보고. 상점 주위를 돌아다녀보기도 하고. 돌아다니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곳이 필리핀이 맞나? 그정도로 이곳의 백인들이 비율은 정말 많았다.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 바에서 맥주한잔 하고 있는 사람들,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 60% 이상이 백인들이었다. 역시 여기는 세계적인 휴양지가 맞나 보구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저사람들도 저 차단막과 야자수 껍데기를 보면서 실망했을까? 하는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아이들과 해변에 나왔다. 나 역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해변으로 나왔다. 물에 몸을 담그고 놀았지만 사실 지루하다. 아는 사람 한명 없는 곳에 따라와서 내가 뭐하고 있나 싶기도 했다. 각오하고 왔지만은 이 지루함은 생각보다 더했다. 그렇게 지루한 시간이 4시간정도 흘러갔다.

 숙소로 돌아온 후, 저녁을 먹고 7시경 혼자 나왔다. 오후에 해변에 나왔을 때, 해변에 있는 바에 가보고 싶었다. 그 바는 해변위에 있는 대나무로 지어진 항상 내가 상상하고 가보고 싶었던 그런 곳이였다. 그 바의 이름은 Charlhs bar 이였다. 그 바에 앉아서 홀로 분위기를 잡으며 잭콕 한잔을 시켰다. 근데 두잔을 준다. 다시 메뉴판을 보니 9시까지는 해피아워란다. 칵테일 두잔을 받고 홀로 담배도 펴보며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외로운 것은 사실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단지 난 보라카이에 와본 것일 뿐이였다. 잠시 앉아있으니 두명의 필리피노 가수가 올라와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필리핀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라이브 음악이 가까이 있다는 것.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것이지만 여기서는 접하기 쉽다.

 잠시 홀로 음악에 심취해 있을 때, 옆에 혼자 온 백인이 말을 건다. 안녕 이라면서. 잠시 그와 이야기 해보니 이름은 Andrew이고 서울에 있는 씨티뱅크에서 일한다고 한다. 잠시 휴가중에 들렸고 어제 같이 온 친구가 돌아가는 바람에 자기도 혼자라는 것이다. 나도 영어 공부를 위해 필리핀에 온것이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에게 칵테일 한잔을 사주면서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 다른 프랑스에서 온 여성분과 필리핀 여자분과 합석을 하게 되었다. 네명이서 bullship이라는 카드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두 여성분들이 가고 앤드류가 자리를 옮기자고 한다. 자기가 이곳에서 가장 큰 바를 안다며 그곳으로 가자고 한다. 그 바의 이름은 summer place. 이곳과 정말 어울리는 이름이다. 항상 여름인 보라카이.

 그곳에서 Kevin이라는 친구를 만났다. 그는 태국에 사는 미국인으로 태국인인 여자친구와 함께 휴가를 왔다고 한다.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니 여자친구와 10월에 한국에 올 계획이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그들과 어울리면서 물담배(사실 이름이 정확이 뭔지 모르겠다)도 하게 되었다. 이것도 2년 전에 있을 때 해보고 싶었던 것인데 기회가 없어서 못해본 것중에 하나다. 이 물담배라는 것 절대 마약 아니다. 단지 향이 있는 담배라고나 할까… 앤드류라는 친구가 제안을 한다. 블랙잭을 해서 술 사기를 제안한 것이다. 나는 콜을 외쳤고 우리는 게임을 시작했다. 근데 이 친구들 꾼이다. 아무래도 도박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 불리한 게임이였던듯 하다. 세 명의 술 중에서 절반은 내가 산 듯 하다.

 술이란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렇게 점점 술에 취해가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새벽 세시가 지나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얘기를 할 수 있다니… 아쉬움을 뒤로한채 내일도 낮에는 같이온 사람들과 함께 해야하니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섬머플레이스를 나섰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길가에 누워서 자고있는 원주민 아이를 보았다. 필리핀 어느곳이나 마찬가지지만 이곳도 부와 빈이 교차하는 그런 곳이였다. 낮에도 그 아이를 보았지만 정말 잘데도 없을 정도로 가난하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고있는 아이의 깡통 앞에 조용히 5페소 동전 하나를 놓고 집으로 향했다.

 사실 집에 가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이 부분은 빼겠다. 이 사건이 보라카이에서 날 정말 유명하게 해준 사건이지만 챙피한 관계로 빼고 싶다.

 보라카이 둘째날, 그 전날 새벽 4시에 들어왔지만 애들이 떠드는 관계로 8시에 일어나게 되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모두 다 같이 리조트를 나섰다. 배를 빌려서 타러 간다고 한다. 5시간정도 탄다고 하는데 내가 거기서 뭘 할수 있으련지… 하지만 생각과는 달랐다. 애들도 하루 보더니 내가 익숙해졌나보다. 이제 삼촌삼촌 하면서 말도 걸어오고.

 배를 타기 위해 보라카이 뒤편으로 갔다. 그곳은 메인비치와는 다르게 암벽이 많았다. 이곳은 수상스포츠를 많이 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비치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였다. 배를 타고 20여분정도 밖으로 나갔다. 사실 보라카이의 물은 정말 깨끗해서 왠만한 깊이여도 바닥이 보일정도이다. 그런데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왔으니 그곳은 얼마나 깊은지 상상이 안된다. 배를 정박하고 낚시를 시작하였다. 낚시대도 없고 단지 줄로만 하는 줄낚시였다. 얼마나 낚을수 있으려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잡히는 물고기들이 티비에서만 보던 빨간물고기, 파란물고기, 노란물고기 이런 여러 색들의 물고기가 잡힌다. 한마리 한마리 잡을때마다 놀라움의 연속이였다. 그러던 와중 필리피노 승무원이 라푸라푸를 잡았다. 라푸라푸는 우리나라에서는 다금바리로 불리우는 물고기이다. 물론 한국에 비해서 많고 가격도 비싸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잡은 라푸라푸가 특별한 이유는 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필리핀은 더운 나라여서 생선을 운반해서 회를 먹는다는게 쉽지 않다. 다만 이렇게 직접 잡아서 회를 쳐먹는게 회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비록 한마리였지만 모두 한점씩 나눠먹었다. 배에서 먹는 회는 처음이였는데 또 그곳이 보라카이라고 생각을 하니 혼자 저절로 뿌듯해졌다.

 낚시를 하고 약간 바다가 얕은 곳으로 이동을 하였다. 스노쿨링을 하기 위해서이다. 사실 이것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였다. 호주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였지만, 아쉬움만 간직한채 한국으로 돌아왔던 것 중 하나이다. 다시 흥분되기 시작한다. 과연 저 바닷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으면서 물안경을 차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Wow! 그곳의 풍경을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지. 내가 아는 어휘력으로는 부족하다. 티비에서만 보아왔던 그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식빵 한조각을 들고가서 내 눈앞에 풀어놓으면 물고기들이 달려와서 먹기 시작한다. 말도 안되는 아니 본적이 없는 물고기 들이 내 앞에서 식빵을 먹고 있다. 한참 물고기에 관심이 팔려있던 중 산호초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산호초 역시 정말 아름다웠다. 산호초를 보면서 이곳의 깊이가 내 키의 세배는 넘게 보이는데 저 깊은 곳까지 보인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30분 정도 스노쿨링을 즐기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돌아왔다.

 다시 메인비치로 와서 다른 배에 올라탔다. 돗단배에 가까운 이 배. 최대 승선인원 8명이고. 돗단배 옆으로 나와있는 날개같은것에 앉으면 된다. 타기 전에는 바람의 힘으로만 가는 이 배가 얼마나 빠를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출발하기 시작한 배. 정말 빠르다. 바람을 이용해서만 이런 속력이 나올 수 있다니… 옆에 있는 승무원에게 바람이 없어도 이렇게 빠르냐고 물어보니 항상 그렇다고 한다. 이 배를 타고 20분정도 즐겼는데 다만 아쉬운 점은 석양을 보기 위해서 탔는데 시간을 잘못 맞춰서 석양이 채 지기도 전에 끝났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보트에 앉아있으니 이것이 신선놀음이라고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유로우면서도 흥겨운 시간이였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은 후, 다시 나 홀로 길을 나섰다. 어제의 즐거움을 생각하며 또다른 재미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왠걸 1시간 넘게 혼자였다. 홀로 맥주 한병을 들고 해변을 거닐었다. 시원한 바람과 모래의 감촉을 느끼고 있을 때 즈음 옆으로 왠 백인 한명과 필리피노 여자 한명이 지나간다. 어제 봤던 앤드류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다시 봤을때는 그들은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그들이 지나간 곳에서 케빈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다른 외국인들과 있었는데 케빈이 날 소개시켜주고 앤드류도 불렀다. 어둠속에서 나타나는 앤드류. 어디서 필리피노 여자를 꼬신 듯 하다. 갑자기 날 보던 앤드류가 이렇게 말한다. He is my husband. ? 내가 지 남편이라고? 놀랐다. 하하지만 농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더 놀란 것은 그 필리피노 여자였다. 필리핀에 게이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그 필리피노 여자한테서 욕이란 욕은 다먹고 나서 다시 섬머플레이스로 향했다. 가는 길에 의형제를 하자며 날 한국어로 형님이라고 부르는 앤드류를 보며 그냥 웃었다.

 섬머 플레이스에서 몇 명의 외국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나도 깜짝 놀란 것이 다들 나를 아는 것이다. 내 이름을 말하면은 반응들이 아 니가 한이냐 이런 반응들이였다. 알고보니 어제 밤 만났던 앤드류와 케빈이 보라카이에 일주일 정도 있으면서 그 바에 오는 외국애들은 거의 다 알고 있고, 어제 밤 집에 들어가면서 있었던 일들을 다른 외국애들이 보면서 소문이 퍼진 것이다. 어제 밤 사건이 좋은 일은 아니였지만은 그 덕에 더 쉽게 외국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새벽 3시가 넘어서 집에 가면서 내일 보라카이를 떠나기에 가장 친한 케빈과 앤드류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그들은 나에게 페이스북 아이디를 물어보는데 난 페이스북이 없다. 그들 말고도 페이스북 아이디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내가 없어서 알려주지를 못했었다. 페이스북을 하는 5억명이라는 숫자가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케빈의 페이스북 주소와 앤드류의 한국 전화번호를 받은 나는 다시 리조트로 향했다.

 다음 날 아침, 간단히 식사를 마친 후 보라카이를 빠져나왔다. 보라카이를 빠져나가는 선착장은 들어올 때 선착장과는 다른 곳이였다. 보라카이를 떠나는 배에서 다시 한번 보라카이를 보았다. 들어갈 때의 배는 시야가 막혀져있지만 나오는 배는 시야가 틔여져 있어서 마지막으로 보라카이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 3대 비치라고 불리우는 보라카이,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딱 맞는 곳이다. 바닷속이건 백사장이건 다시 한번 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였다. 사실 날 아쉽게 만든 차단막과 야자수 껍질, 보라카이에서 머무른 이틀동안 호주에서 9개월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나라의 사람들 만나게 해준 섬머플레이스, (기억나는 국가만 아일랜드, 잉글랜드, 미국, 남아공, 프랑스, 태국, 카타르, 콜럼비아, 스페인, 캐나다, 불가리아, 그리스 등..) 섬 자체의 아름다움보다 아쉬움이 있고 즐거운 기억이 있기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지도 모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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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의 보라카이 여행기를 읽고 [물담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마약 종류가 아니라고 적극 부정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혹시나!!!!!하는 걱정에,,,,,,

 

[물담배]는 우리나라서는 꽤나 생소한 물건이라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처음 들어봤고,,,,, 

그래서 찾아봤다.

500년전 인도(Nargile)에서 탄생하여 중동지역으로 전해진 물담배는 중동 이슬람 세계의 흡연 방법이다,

 한동안 인기가 떨어져 카페에 앉아 있는 노친네들의 취미 정도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다시 인기를 회복하여 전세계 1억 명이 물담배를 피우며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가지가지라고 한다.

[시샤]도 그 이름 중의 하나이다.

사용하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아 항아리처럼 생긴 담배통 바닥에 깔린 물을 통해 담배 연기를 걸러 빨아들이면 된다... 고 한다.

물담배의 특징이라고 하면 역시 담배통 바닥에 까는 물인데, 여기에 사과, 박하 등의 향기를 내는 각종 향료를 섞어서 즐긴다고 한다.

 근래에는 콜라향이나[...] 알코올, 심지어 대마를 넣어서 피우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아마 물담배의 어감이 좋지 않은 것은 이것 때문일 것이다.

물담배는 담배의 각종 독성이 파이프와 물 등으로 희석되어 그냥 피우는 담배보다는 건강에 좋은 편이라고 하며 간접흡연 걱정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사용후 반드시 전문청소제와 물로 구석구석 씻어줘야 하는 귀찮은 담배파이프 관리가 문제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태원에서 해볼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