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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시여! 남은 우리 부끄러워 어찌하오리까?

K히메 2009. 5. 24. 12:23

 

님이시여!

용서하소서!

아니 용서하시 마시옵소서!

 

우리 평생 당신을 기억하며 우리의 역사 속에서

부끄러움을 깨달으며 살게 하소서.

 

나의  온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누가 우리에게서 당신을 빼앗아 갔습니까?

우리 자신입니까?

 

님이시여!

당신은 당신의 몸을 던져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으셨습니까?

그저 그저 우리가 스스로 깨닫기를 원하셨다면

당신은 우리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신겁니다.

당신이 가신 빈자리에서 우리들의 억측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훗날 이 억측들로 인해 우리는 더욱더 부끄러워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들은 손에 쥐어주어도 모르는 인간들입니다.

이런 인간들을 믿고 당신은 당신의 몸을 제물로 삼으셨습니까?

우리가 당신의 메세지를 깨닫게 하소서

..............

 

우리의 역사는 님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님이시여!

한가지 분명한 것은

님은 우리에게 너무 큰 상처를 남기셨습니다.

그리움이란 상처을,,,,,

 

그리고 생각해 봅니다.

화합과 용서란 단어를

 

부끄러워서 외출을 할 수 가 없습니다.

 

남의 나라에 살면서

왜 한국은 전직 대통령들을 하나같이 발가벗겨버리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내용의 코멘트를 들으면서

어떻게 대답을 해야하는 건지

한국을 감싸안아야 하는 건지

비판을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그런 말을 들을 때마나 저의 내부에서부터 너무 부끄러워지는 것은

제가 대한민국의 딸이기 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