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 체험
낙타 체험
오전에 호텔 베란다에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4시 다 되서 낙타를 타고 야영하러 갔다.
가는 길 1시간, 오는 길 1시간씩 탄 것 같다.
낙타를 타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말은 몇 번 타 본 경험이 있어서 낙타부?(말 보는 사람은 마부)에게 혼자서 낙타를 타고 가겠다고 했다.
낙타부가 안 된다고 하다가 내가 재미없다고 불평하자 빨리 가지는 말라며 낙타 줄을 건네주었다.
속도는 못 내게 했지만 혼자 조정하며 타니 그래도 좀 더 나았다.
야영장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물론 난 먹지 못하고 사 가지고온 바겟트빵과 과일, 쥬스로 해결하고~~~
깊어가는 밤
모닥불을 피워 놓고 40대 이하 젊은 층 7명과 선생 출신 3명 도합 10명이 여행 오게 된 동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두 선생들이 틈만 나면 인문학 강의를 하려고 해서 그럴때마다 내가 재미없다고 재제를 했더니 젊은 아가씨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런 자리에서는 안다고 지식 자랑하지마라
우리는 대화를 하고 싶지 인문학 강좌를 들으러 온 게 아니다, 라고 ㅋㅋㅋ
대화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주고 받는 것이다.
대화를 못 하면 젊은 사람들에게 기피대상이 된다.라고 ~~~
깊은 밤,
내 잠자리는 스페셜 석으로 만들고 ~~~
사람들 틈에 끼어 자는 게 답답했는데
길잡이가 혼자 덩그랗게 좀 떨어진 곳에 자리를 폈다.
나도 그렇게 해도 되냐고 했더니 상관없다고 하기에 처음에는 사람들과 뚝 떨어진 곳에 자리를 폈는데 사람들이 가까이 오라고 해서 바로 위에 자리를 폈다.
내 자리는 펜트하우스라 불리워졌다.
밤이 깊어지면 추워질 것 같아 많이 걱정했는데
핫팩 3개를 등에 붙히고 거위털 겨울 침낭 속에 들어갔더니 땀이 날 정도였다.
몇 번 깨기는 했지만 호텔에서 보다도 숙면을 취한 것 같다.
따뜻하게 재워 준 침낭에 감사하며 한 컷~~~
침낭이 아니라 형부에게 감사해야 하나 ㅎㅎㅎ
야영 체질인가 보다.
아그라로 이동 중인 기차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