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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 식탁에서의 생일 파티
K히메
2014. 4. 20. 12:49
유학생이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다.
한참 때인 장정들을 데리고 고기집을 갔다가는 지갑이 거덜이 날 것같아 집에서 고기를 사다가 구워 먹기로 했다.
참석자는 아무거나 먹을 것 하나씩 준비하고
각자 음료수는 각자가 준비하기로 하고
그런데 언니가 토요일이 내 생일이라며 요즘은 생일인 사람이 식사를 대접하니 나보고 학생들한테 케익도 사주고 대접하란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및 야채 몇 종류를 샀더니 7000엔정도
유학생 4명
일본인 여학생 2명이 왔다.
한 학생이 카페트에 기름이 튀긴다며 신문지를 깔고 구워먹자고 한다.
남학생들이 준비하고
여학생들은 담화하고
고기를 다 먹고 나서
실은 오늘이 내 생일이라고 했더니
왜 이제야 말하냐며 케익을 사왔어야 하는데 하고 아쉬워 했다.
일단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고
한참후 학생 2명이 술이 부족하다며 술 사오겠다고 나갔다.
그런데 어디서 사왔는지 작은 캐익에 초 3개를
꼽고 생일 축ㅇㅇ하 노래를 부르며 들어온다.
우리 동네에 이 시간에 케익 파는 집이 어디에 있었을까?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가 되었.
다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끄고 ㅎㅎㅎ
남학생들이 준비에서 설거지 정리 청소까지 다 해주고 갔다.
학생들을 집으로 부른게 첨인데 모두들 너무 즐거워했다.
나도 흐뭇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