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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선택
K히메
2013. 12. 17. 11:40
출근 길
학교 스쿨 버스에서 내리는데
학교 식당 앞에서 샌세이! 샌세이! 하고 불렀다.
한국어를 부전공으로 하고 있는 경영학과 학생이다.
학년에 학점이 부족해 졸업을 못하고 지금 5학년인 셈이다.
아침 일찍이라 춥고 비도 보슬보슬 내리는데.....
뭐 하니? 하고 물었더니
커피를 마시란다.
탁자 위에는 커파 잔과 포트가 있고
앞에는 커피샾이란 문구가 있다.
뭔가의 모금을 위한 활동인줄 알고 속으로 1000엔 날아갔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무료라고 한다.
이유인즉.
일본 사람들은 모두 땅만 보고 걷는데
그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있는데
보는 사람이 없어서 잠깐이라도 커파를 마시며
푸른 하늘과 멋 있는 경치를 보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갖었으면 하는 마음에 원두커피 한봉자를 1300엔 사서 나누어 주고 있다고 했다.
한 잔 원가가 약 25엔 정도인데 저푸른 하늘을 보면서 즐기는 여유의 가치는 몇만배라며...
그 여유를 즐기는 것을 보는 기쁨 또한 몇 만배라고 한다.
그런데 마시러 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했다.
아침에 5분만 일찍 일어나면 이 여유를 즐길수 있는데..라며
기분 좋게 하루을 시작하라며 커피를 건내준다.
기분좋게 마시기는 했지만 너무 추워서!!!!
행복한 커피를 마신 후 시작한 월요일 첫 수업
행복이란게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