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히메 2011. 9. 3. 13:01

 

거의 20여년만의 제주 방문이다.

휴가로 생각하면서 조사팀 멤버들과의 교류정도로 생각하고 참가했다.

29일 제주행

     울 엄마와 울 언니는 어디 갈때 항상 먼저가서 기다리는데

    나는 거의 시간에 맞춰서 나가는 편임

    이번 제주행의 동행자도 같은 성격,,,,아니 나보다 더 무감각한 성격

    인천공항에서 8시 비행기인데  7시30분에 만나 천천히 이야기하면서

    체크인 창구를 찾으니 8시 10분전

    이미 체크인이 끝났다고 한다.

    비행기 기다리게 하고 체크인

    체크인이 끝난 뒤 우리가 천천히 걸어가자 항공사 아가씨가 달려와

    우리를 달리면서 끌고간다^^

    무사히 탑승

      제주항공에서 리츠메이콴대학 문교수와 합류  

    제주시에서 30분 떨어진 숲소리란 식당에서 점심으로 녹차들깨수제비 먹고

    (이전 제주 부지사가 안내했는데 자기 부인이 하는 가게였다)

    바로 옆에서 중학교 가정 선생님이셨던 분이 된장, 간장을 만들고 계셨는데  

    대박이 나서 남편도 자신도 교사직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사람이 나의 동행자인 이와테대학 선생의 중학교 가정선생님이었다.

    나의 동행자는 제주대학을 나와 일본에서 석사 박사를 마치고 시간강사를 하다

   올해 이와테대학 준교수로 채용된 사람이다.

   제자가 일본에서 대학교수라니 아주 반가워한다.

 

 

 

 

   이곳에서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시간강사하다 남편이 제주대학교 교수로 오면서

   제주에서 영어신문, 중국어 신문을 만들고 있는 제주주간 송정희대표를 만났다.

   일본어 신문을 만들려고 하는데 도와달라며 점심을 샀다.

   현재는 제주도에서 지원을 해 줘서 운영의 유지는 하고 있는데

   도움이 끊어지면 경영이 어려울 것이다.

   만약 정상적으로 경영을 할 수 있다면 해 보고 싶은 일 중 하나일 것 같다.  

  

   오후에는 리츠메이콴대학 아키바교수와 합류

   제주 전쟁과 평화 기념관, 모슬포 일대, 일제시대 비행장으로 사용된 역사의 장소 방문 

   4・3연구소 소장님이 안내를 했는데 생생생한 역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돌아보니

   제주가 새롭게 인식되었다.

   일제시대부터 제주는 동아시아의 전쟁 거점으로서 이용되어 왔고

   현재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이전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의 중요한 지리적 거점 장소이다.

  

 

 

   저녁은 한치회, 고등어회, 갈치구이, 고등어찜등 푸짐품짐하게 아니 넘치게 4・3연구고 소장님이 시켜버린다.

  연구비에서 써야하기 때문에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시키면 안되는데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다.

  제주도 남자들의 허세라는 제주출신 동행자의 설명이다.

  음식 남기지 않는 일본에서 사는 사람들

  과하게 주문하는 한국 습관에 적응하기 힘들다.

 

30일 사회적 경제공동체 일하는 사람들 기업 방문

7개의 사회적기업이 모여 사회적 경제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는 서울에서 시민운동을 하다가 부인의 친정인 제주도로 내려와 빈민운동과 시민운동을 겸해서 자활센터를 시작했다고 한다.

 

       해군기지 이전지인 강정마을 방문

일본의 해군기지 반대자들이 모은 성금을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해군기지 반대에 서명하는 멤버들

강정마을을 지나는 올레길

 

31일 오전 제주 스마트 그레드 시범단지 견학

 

 

조사팀 멤버들 스마트그리드의 한국전력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오후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박형근교수 인터뷰

       의료관광분야의 2인자라고 한다.

 

  제주도의 사회적기업과 의료관광에 대해서 조사를 하러 갔는데
  제주도에 대해서 재인식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전에도 제주도는 몇번 방문했지만 관광차원의 방문이었기 때문에
  큰 의미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제주도가 일제시대부터 동아시아 역사의 중심부에
  있어 왔고 지금도 그 중심부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정책의 시범지구로서의 제주도를 볼 수 있었고 
  거기에 발맞추기 위해서 혁신적인 정책을 펼쳐야하는 제주도의 고민도 
  느낄 수 있었다.

  아무튼 음식(오분작해물탕, 오분작 돌솥비빔밥, 갈치찜, 보리빵 등등), 

경치마저도 재인식하는 기회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