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6월 감상문
〝가슴이 시키는 일” 저자 : 김이율, 출판사 : 판테온하우스, 2011.1
저자 소개
인생을 구성하는 두 요소, 절망과 희망 가운데 늘 희망의 편에 서 있는 그는 대한민국 굴지의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그 동안 삼성, 대교, 오리온, 오뚜기, 래미안, 이안 등의 광고를 담당했고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카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척이게 했다. 현재 작가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고 책과 글의 감옥에 갇혀 지내고 있다. 미래에셋, 기아, 대상, 삼성 홈플러스, 신한금융, 국민연금 등 20여 군데의 기업 사보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 그 동안 'I LOVE DREAM (꿈꾸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당신을 만나기전 나는 반쪽에 불과했다', '끝까지 하는 힘' 등을 집필하였다.
감상문
평범함을 넘어 특별한 삶을 사는 사람들, 불가능하다고 포기하지 않고 가능으로 바꾼 사람들, 어떤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룬 사람들. 이 사람들이 공통점은 무엇인가? 바로 ‘가슴이 시키는 일’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의 나 자신의 모습은 어제 그리고 과거인 나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상식적으로 이성적으로 어느 누구던 불가능하고 승산이 없는 게임이지만, 간절함 그 하나만으로 놀라운 능력과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들.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은 세상이 그에게 안된다고 손가락질 할지언정 그 무시 속에서 당당함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은 인생의 무게와 꿈을 바꾸지 않는다. 단지 가슴이 시키는 일을 했기 때문에 최고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당신은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가? 혹시 자신의 가능성을 죽이고 있지는 않은가?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가? 언제까지 자기 자신을 낮추며 살 것인가?
상식을 뛰어넘어라. 머리를 뛰어넘어 가슴으로 살아라. 당신의 목표를 포기하지 말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밀고 나가라. 그러면 반드시 당신이 원하는 당신에게 안된다고 손가락질 하던 사람도 당신을 인정할만한 성과를 거둘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사례들을 읽으며 과연 진정한 행복이란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이라는 것에 집착한다. 그런데 그들은 지쳐 보인다. 성공하기 위해서 경쟁자를 짓밟아야 하고, 더 많은 실력을 쌓기 위해서 옆이나 뒤를 돌아볼 시간조차 없이 앞만 보고 달려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원하던 성공을 거머쥐었다고 해서 과연 인생이 행복할까? 물론 돈과 명예를 얻어 나름대로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순 있다. 그러나 성공이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행복은 또 다른 문제이다.
성공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행복이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 진짜 삶에서 찾을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진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봐야 한다.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어느 때가 가장 행복했었는지, 어린 시절 가장 간절했던 꿈은 무엇이었는지.
만약 그것을 찾았다면, 그 다음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기득권을 포기하더라도 진짜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 그 용기가 있다면 누구나 모두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커다란 가짜보다 작지만 진짜 삶을 키워나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파우자 싱 할아버지는 89세의 나이에 플로아 런던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그리고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6시간 54분의 기록이었다. 그리고 92세의 나이에 또 다시 2003년에 열린 캐나다 토론토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대회보다 무려 1시간이나 빠른 5시간 40분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곧 100살을 맞게 될 파우자 싱 할아버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달리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 카피처럼 의지만 있다면 나이는 더 이상 장애나 짐이 될 수 없다. 나이가 성공을 좌우하는 게 아니라 의욕과 열정의 차이가 성공을 결정하는 것이다. 간혹 아직 젊은데도 불구하고, 내일 모레 죽을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의욕도 없고, 의지도 없고, 의망도 없고, 비전도 없다.
인생을 두 번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 번 지나가면 모든 것이 끝나고 만다.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페르디낭 슈발은 33년 동안 홀로 ‘꿈의 궁전’을 쌓았다. 그의 사례는 꿈을 향해 달리는 사람이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꿈이 있는 사람은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으며, 그 어떤 장애도 건너뛸 수 있고, 그 어떤 아픔도 견딜 수 있다. 꿈은 열정을 낳고, 의욕을 낳으며, 신념을 낳고, 희망을 낳는다.
존 고다르는 평생 꿈을 기록하고 실천하였다. 그 결과, 15살 때 작성했던 꿈의 목록 중 무려 111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존 고다르는 꿈을 꾸고 꿈을 이루고 꿈을 만들어갔다.
누구나 다 지나간 시간과 일에 대해 후회를 하며 산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중요한 건 앞으로 맞이할 시간이다. 항상 똑같은 후회를 반복하면서 산다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이다.
하고 싶은 일,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실천해라. 먼 훗날, 삶을 되돌아봤을 때 후회하며 한숨을 내쉬는 것보단 열정적인 젊은 날을 회상하는 게 훨씬 더 즐겁지 않겠는가.
축구 황제 펠레는 어릴 적 가난 때문에 헌 양말을 뭉쳐 만든 축구공으로 연습을 해야 했다. 펠레는 온갖 유혹을 극복하고 연습에만 매달렸다. 그 소년은 바로 세계축구 역사를 새롭게 쓴 축구 호아제, 펠레로 다시 태어났다.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쉽게 그 자리에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그들은 남들이 모르는 피와 땀을 흘리며 고통의 시간을 꾹 참고 견뎌야 했다. 만일 지금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라. 마음이 흐트러지면 그 꿈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또한 처음 마음먹은 꿈과 각오를 잊지 마라. 또 처음 시작했을 때의 열정을 버리지 마라. 처음처럼, 늘 변함없이 달리는 사람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UN 사무총장 반기문은 외무부 미주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완벽함을 추구했고 프로정신을 발휘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상태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을 처리해내었다. 누구에게는 주어진 일이 있기 마련이다. 학생에게 주어진 일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고, 직장인에게 주어진 일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업무를 잘 처리하는 것이며, 예술가에게 주어진 일은 영혼을 담아 최고의 작품을 잉태하는 것이다.
‘고작 이런 일이다.’하고 불평하기 보다는 주어진 일에 프로정신을 발휘해보라. 사소한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에게는 분명 머지않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어떤 기대한 일도 처음에는 작은 일로부터 시작된다는 걸 한순간도 잊지마라.
캐스달리는 가수를 꿈꾸었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큰 걸림돌이 하나 있었다. 다름 아닌 못생긴 얼굴이었다. 실력은 남보다 월등히 뛰어났지만 항상 외모가 문제였다. 그러나 그녀는 두꺼운 입술이나 뻐드렁니와 같은 외모에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른 결과 가수로서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독특한 외모 덕분에 영화배우로 발탁되는 성공까지 얻을 수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단점이 있다.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사람들도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당신에게 단점이 있다고 해서, 당신만 부족하고 모자란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단점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감추려고 하지 마라. 단점 또한 당신의 일부분이다. 오히려 그 단점을 당당히 밝히고 장점으로 바꿔라. 그 순간, 단점은 더 이상 단점이 아닐 것이다. 단점이 오히려 당신만의 개성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할 수도 있다.
잘 나가던 모델이었던 헤더밀스는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 한쪽을 절단해야 했다. 순식간에 그녀는 절망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흐르는 시간은 결국 그녀에게 다시 희망을 주었다. 그녀는 한쪽 발로 다시 일어났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 앞에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보였다. 그리고 장애인 인권 운동가로 거듭났다. 자선활동을 하고, 화장품 회사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게 됐다.
절망에 빠졌을 때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모든 것은 다 흘러가기 마련이다. 절망스러운 그 상황에는 도저히 희망도 없고 삶의 의미도 없게 느껴지지만 막상 그때가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절망 뒤엔 언제나 희망이 존재하는 법이다. 절망 또한 희망으로 가는 통로이며, 인생을 더 값지고 눈부시게 만드는 조명이다.
절망할수록 희망의 가치는 더욱 빛나고 눈물을 흘릴수록 행복의 깊이는 더 깊어간다. 한때의 절망과 눈물 때문에 인생을 송두리째 포기해서는 안 된다.
슬퍼하며 괴로워하기에 인생은 너무나 짧다. 슬픔과 괴로움을 빨리 잊어버리고, 꿈과 열정을 인생에 더해라. 꿈과 열정은 그 어디에서도 존재하는 법이다. 찾고자 한다면 마음을 열기만 하면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바로 꿈과 열정이다.
"가슴이 시키는 일"을 읽으면서 그동안 나는 과연 가슴이 시키는 일에 귀 기울이며 살았는지 떠올려 보았다. 이제까지 나는 가슴이 시키는 일보다는 당장 내 앞에 주어진 해야 할 의무들을 해가면서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일이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보람차고 행복한지에 대해 제대로 궁리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가슴이 시키는 일에 나오는 감동적인 사례들은 나에게도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해보면서 살아보자고 재촉하는 듯 했다.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인 아나운서로서 성공한 손미나 아나운서가 행복을 찾기 위해 자신만의 길을 떠나는 것은 참 감동적이었다.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막연히 그들은 참 행복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러한 화려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내면으로는 어떠할지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다. 아무리 화려하고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가졌어도 항상 압박감에 시달린다면 그 사람은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내면의 평화를 갈망할지도 모른다.
파우자 싱 할아버지의 사례는 읽는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나는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파우자 싱 할아버지보다 의욕이 없는 것 같다. 하루하루 열정적이고 활기차게 살아도 모자랄 판에 귀찮아하고, 마지못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조금만 힘들어도 그만두고 싶어 하는 나에게 파우자 싱 할아버지의 마라톤 완주는 귀감이 되었다.
항상 단점 때문에 위축되곤 하는 나에게 캐스달리의 사례는 마음속에 와 닿았다. 캐스달리는 못생긴 외모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단점을 무시하고 장점에 주력한 결과 가수로서 성공할 수 있었다. 나 역시 단점 때문에 위축되고, 숨으려하지 말고 나의 단점을 나의 개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싶다. 누구나 단점이 있다. 그런데도 나는 나의 단점을 부풀려서 나의 모든 것인듯 생각해오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헤더밀스의 사례는 인간이 절망 속에서도 얼마나 용기 있게 다시 설 수 있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아름다운 모델이었던 헤더밀스가 한쪽 다리를 잃게 된 것은 엄청난 불행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좌절만 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녀는 장애인 인권 운동가로 거듭났다. 조그마한 불행에도 좌절 속에도 허우적대고 있던 나에게 헤더밀스의 이야기는 마음을 울렸다.
"가슴이 시키는 일"을 읽으면서 나의 가슴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귀 기울여 보았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꿈꾸던 일들이 떠올랐다. 그런데 그 일들 중 실현된 것들은 없다. 항상 나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을 뒤로 미루어 두었기 때문이다.
존 고다르는 15살 때 작성했던 꿈의 목록 중 111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나는 꿈을 꾸기만 하고, 잊어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존 고다르는 꿈을 꾸기만 한 것이 아니라 기록하고 실천하였다. 그것이 나와 존 고다르의 차이점이었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당장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축구 황제 펠레는 온갖 유혹을 극복하고 연습에만 매달린 결과 축구 황제로 거듭날 수 있었다. 펠레의 화려한 모습 뒤에는 엄청난 피와 땀을 흘린 시간이 있었다. 나 역시 펠레처럼 꿈을 향해 앞만 보며 달리고 싶다. 지금 마음먹은 꿈과 각오를 잊지 말고, 처음 시작했을 때의 열정을 놓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