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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 조선내화 창업주 이훈동 회장

K히메 2010. 11. 6. 09:14

원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01/20101101000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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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람들[발자취] 조선내화 창업주 이훈동 회장

[발자취] 조선내화 창업주 이훈동 회장

세계적 내화물(耐火物·고온에 견디는 물질) 제조업체인 조선내화㈜ 창업주인 성옥(聲玉) 이훈동(李勳東·93) 조선내화 및 전남일보 명예회장이 지난 30일 오전 10시 별세했다.

전남 해남서 태어난 이 명예회장은 일제 강점기던 16세 때 일본전기공업㈜이 운영하던 해남 성산의 '쇼와(昭和)광업소'에 견습사원으로 취업한 이후 한 길을 걸어왔다. 해방 후인 1947년 창립된 조선내화화학공업 상무로 경영에 참여, 1953년 37세에 조선내화 대표가 됐다.

1970년대에 조선내화 포항1·2공장을 준공했고, 1986년엔 광양공장을 세워 제철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조선내화는 이후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성장해 현재 국내외 19개 공장을 거느린 글로벌 전문 기업이 됐다.

고인은 회갑이던 1977년 사재로 성옥문화재단을 설립, 현재까지 4000여명에게 35억원의 장학금도 지급했다. 1988년엔 차남인 고(故) 이정일 전 국회의원과 함께 전남일보를 창간했다.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유족은 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등 6남 4녀.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빈소 서울아산병원(02-3010-2631). 발인 2일 오전 5시, 영결식은 2일 오전 11시 목포 성옥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