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기업인의 모국 공헌은 위대하다 - 다이토분카大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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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화와 정신적 지원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
'재일한국기업인이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다대한 공헌을 한 것은 더욱 평가받아 마땅하다' -- 도쿄 이타바시(板橋) 소재의 다이토분카(大東文化)대학에서 4일에 개최된 심포지엄 '한국의 경제발전과 재일한국인의 역할'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이 잇따라 나왔다.
다이토분카대학 경제연구소에서 주최, 약 150명이 참가했다.
다이토분카대학의 나가노 신이치로(永野愼一郞) 교수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린 한국 경제 급성장의 원동력은 재일한국인에 의한 지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그 실례로 첫 수출산업공업단지 '구로공단'의 설립, 개발자금과 경영 노하우의 제공, 육영사업과 인재육성, 금융위기 지원 등을 들었다.
특히 한일 국교정상화 후인 1965년부터 1978년까지 재일동포가 본국에 투자한 금액은 10억달러 이상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액 9억여달러를 상회한 사실과 제주도에 관광개발과 귤 재배라는 2대 산업의 기초를 구축한 사례를 들며 평가했다.
일본소켄(總硏)컨설팅의 사사키 노리후미(佐々木憲文) 주석연구원은 "재일한국인의 한국 경제발전에 대한 공헌은 재화 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지원 등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일본으로의 수출에 관해서도 뒷받침해 왔다"고 말했다.
본국 지원의 요인으로, 서울대학의 김정연(金正年) 명예교수는 "재일동포는 상상을 절하는 최악의 상황을 인내력을 갖고 극복해 왔다. 그런 검약과 근면정신, 소박한 휴머니즘, 그리고 애국심과 동포애가 한국 농촌의 근대화 및 유능한 인재육성에 다대한 공헌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단을 중심으로 한 조직적 지원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시아경제문화연구소의 카사이 노부유키(笠井信幸) 연구원. "농촌의 근대화를 추진한 새마을운동과 1988년 서울올림픽 성공을 위한 모금활동, 1997년 통화위기는 3대 지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 '위기에 강한 해외국민'으로서 조국의 국난시에 자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을 통한 본국 공헌은 스스로의 연계강화에 효과를 가져왔다. 그 예로 새마을운동의 정신인 '자조·자립·협동'을 재일사회에 도입하여 정신적 지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오사카시립대 대학원 박일(朴一) 교수는 사카모토보세키(阪本紡績)의 서갑호(徐甲虎)씨, 롯데의 신격호(辛格浩)씨를 비교하면서 본국 투자의 실태에 대해 설명하는 동시에 다양화하는 재일사회에 대해 "취직차별의 철폐가 진행된 한편으로, 재일의 우수한 인재가 일본기업에 흡수되면서 기업가가 감소하는 동시에 본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희박해지고 있다. 향후에는 애향심에서가 아닌 채산성을 중시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다. 민족교육환경의 정비가 더욱 중요성을 갖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오사카시립대 대학원의 양경희(梁京姬) 조교수는 재일동포에 의해 설립된 신한은행이 한국 제2위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한 이유에 대해, 고객주의를 제일로 삼은 경영방법을 들며 "재일동포가 가져온 기업문화는 앞으로도 계승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마루한의 한창우(韓昌祐) 회장이 '기업의 도덕과 윤리'를 테마로 강연을 실시했다.
( 민단신문 2009-1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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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기업인의 모국 공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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