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고야산에 가다

K히메 2010. 3. 22. 13:28

일본 역사상 제일 유명한 고승 구우카이가 세웠다는 고야산에 다녀왔어요.

시라하마라는 해변가에 가려고 출발했는데 1시간 정도 가다보니

일본의 3일 연휴라 차가 너무 막혀 옴짝달싹 못하는데

성질 급한 나,,,,움직이지 않는 차 속에 있는 게 너무 싫어서

제일 가까운 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 가기 쉬운 고야산을향해서,,,,,,,

 

그 스님 그 옛날 어떻게 이런 첩첩산중까지 걸어서 찾았을까요.

산을 얼마나  이리저리 돌면서 가는지,,,,아유,,,

2002년 형부, 언니와 미야자키 산속을 헤멘적이 있는지

그 때를 생각하며,,,이리저리 흔들림떼문에,,,윽윽윽 차멀미까지,,,,

미야자키에서는 내가 운전을 했기 때문에 멀미를 몰랐는데

옆에서 앉자 있자니,,,,,빙글빙글,,,,,

 

일본사람들은 고야산 묘지에 묻히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의 종착역이라고 할까

그렇게들 생각한다고 하네요.

 

거기에는 일본의 유명산 쇼군들,,,,다이묘들,,,,,유명한 부자들,,,,,

홋카이도에서 큐슈까지 역사상 유명한 사람들 묘비가 주루루룰,,,,

 그 중 일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물인 오다 노부나가와 토요토미 히데요시 묘비를 찰칵찰칵,,,

 

전국시대에서 일본을 통일한 오다 노부나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토요토미 히데요시 묘비

 

한때 일본을 통치한 인물들의 묘비도 이리 초라한데

바로 아래 민간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묘지가 있는데

대부분이 일본의 유수한 기업의 창업자들의 묘비가

그런데,,,,,그런데,,,,

우리의 재일교포 아저씨 좀 보소

아주 돈으로 일본 사람들 기 팍 죽여버릴 심산이었나,,,,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이런 묘지를 한 가운데 척 만들어 놨는데

안내해준 사람이 굉장한 재일한국인 묘지가 있다고 해서

갔더니

구경왔던 사람들이 전부 누구 묘비가 하고 둘러보고 있네요.

 

그런데,,,,그런데,,,,이런일이,,,,

이 분 한국 경제에 공헌한 인물로서 이번에 발표된 책에 소개한 분이네요.

이런 우연이!!!

아니 인연일까요!!!! 

 

 제주분인데 일본에서 성공해 제주발전을 위해 많은 기금을 내신 분이신데요.

안재우씨 부부, 그리고 안재우씨 어머니가 잠들어 있습니다.

 

놀랬습니다.

이국땅에서 죽어서까지 일본사람 콱 눌러버린 이 규모에,,,,^^^^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300년동안 그 후손들이 일본을 통치했기 때문에 조금 떨어진 곳에

잘 꾸며 놓았더라구요.

먼저 간 오다 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그 후손들이 번성하지 못해서

묘비가 저리 초라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