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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이전

K히메 2009. 10. 6. 20:28

커피향이 그리워지는 가을에

연구실을 이전했습니다.

 

커피가 마시고 싶어지는 그런 전망이 있는 곳으로,,,,,

 

동경에서 대학원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조카가

너무 힘들다며 하소연하다가

내가 전망 좋은 곳으로 연구실을 이전했다고 했더니

 

나의 연구실을 보면서

약해지는 자신의 목적 의식을 다지고 싶다며,,,,,

 

고모의 모습을 보며

힘든 현재를 이겨내고 싶다며,,,,,,

연구실 사진을 찍어서 올리라고 하네요.

 

고모도 해 냈는데 내가 못 해내????

그런 마음을 갖고 싶은가 봅니다^^

나이 들어 공부한 나의 모습이 조카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면,,,,,,

나의 삶을 행복해 해야 되겠지요!

120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다 보니  4층인데도 무성한 나무가 바로 코 앞에,,,,^^ 

전부 벛꽃나무랍니다.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앙상한 나무가,,,, 

또 꽃이 피는 봄이면 봄대로 전망이 그만인 곳입니다^^

 거의 10년을 계절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르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연구실에 앉아서 사계절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청소를 하였습니다.

책 옮길 일이,,,,,,,(-0-)

 

대학원생이 와서 사진보다 실제 모습이 더 멋있다고,,,,,,

앞의 팻말을 !!!연구실로 쓰지말고 !!!다방으로 쓰면 안되냐고 하네요.

커피가 저절로 마시고 싶어진다며,,,,,

 

맛있는 커피를 준비해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