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소개

나의 여름방학 시리즈2(히라노 구경)

K히메 2009. 9. 20. 11:54

2009년7월26일

오사카인권연구소 상임연구원인 친구가 자기 동네에서 가까운 곳에서

명박이 아저씨(이명박대통령)가 태어났다고 하면서

자기 동네를 안내해 주겠다고 해서 명박이 아저씨가 태어난 히라노에 갔다.

히라노는 재일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오사카에서는 [브라크: 차별받은 동네]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명박이 아저씨가 태어난 동네는 너무 바뀌어 어디라고 알아 볼 수도 없게 변해버렸다.

 

명박이 아저씨가 태어난 곳에서 10정도의 거리에 브라크와 완전히 다른 별세계가 있었는데 

옛날 관료가 살던 곳이다.

지금도 이곳은 에도시대의 건물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 중에서도 400년전 에도시대 초기에 면장을 했던 사람의 저택이 지금까지 너무 잘 보전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었다.

 [오쿠다저택]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었는데 지금은 그 후손이 관리를 하고 있었다.

대학 교수로 정년 퇴임한 분이셨는데 집에 대해서 너무 정중히 설명해 주셨다.

후손들에게 그 집이 긍지와 함께 약간은 무거운 짐으로 느껴졌다.

자신의 다음대에서 어찌해야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후원쪽으로 일본식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는데 외가집 정원이 연상되었다.

 일본에서 관광지에 가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봉사활동으로 관광지를 설명해 주는 분들이 계시는데 보통 정년퇴임한 분들이 많다.

자기의 일에 긍지를 가지고 얼마나 열심히 설명을 하는지 저절로 감탄할 정도다.

이쪽에서 싫은 기색을 보여도 끝까지 사명감을 가지고 설명을 계속한다.

시간이 없을 때는 설명해 주겠다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으면 무서워서 도망가고 있다^^

 

오쿠다저택 바로 앞에 에도시대 건물을 이용한 식당이 있다. 

그곳은 맛보다는 건물때문에 유명한 곳이지만 허교수가 처음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일본식 건물이 볼만하여 외국손님 접대에 많이 이용하곤 한다.

이전에 남서울대학 총장님이 오셨을 때 일본 학교측에서 이곳에서 접대를 하여

나도 2번정도 이용한 적이 있는 식당이다. 

식당입구에서 한 컷~~~~

 식당내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나카이상:식당 종업원]도 한 컷 찍어주었더니 너무 좋아한다^^

아주 맛없는 스시정식을 먹고(3번째 방문인데 음식은 언제나 실망이다) 

그 다음 나라에 있는 호류지로 향했다.

 호류지는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목조건물로 일본 아스카시대(6세기-8세기)의 모습을 현재에 전하고 있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곳의 5층목탑이 유명한데 우리나라 목탑과 아주 비슷하다.그것은 백제계 양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이절은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성덕태자가 세운 절인데, 성덕태자의 스승이 고구려의 혜자스님이었으며 성덕태자 때 우리나라의 불교가 일본에 전해졌다고 한다.

이절 중앙에 금당이 있는데 담징이 그렸다는 금당벽화가 너무나 유명하다. 

친구 덕분에 구경한번 잘 했다.

 

방학에 연구실과 집 만 왔다갔다 한 줄 알았더니 정리해 보니 그래도 여기저기 많이 돌아 다녔네용~~~~

내일은 마이하라에 있는 리조트에,,,,ㅋㅋㅋ,,,,갑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