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루하시(鶴橋)와 코리언 타운
오사카에는 오사카 시내를 빙빙 도는 전차가 있어 편리하다.
JR 간죠우센(環状線)이라고 하는데 대개 이 전차를 타면 오사카에서 유명한 지역을 거의 다 돌아볼 수 있다.
아래의 동그란 전차 선로가 간죠우센이다.
용왕궁도 이 간죠우센 사쿠라노미야(桜ノ宮)에서 내린다.
재일교포들이 10만명이나 살고 있다는 오사카,
그 중에서도 재일교포 부락으로 알려진 쯔루하시(鶴橋)와 뉴커머(New Comer)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코리언 타운을 소개하고자 한다.
쯔루하시역 근처에 국제고려학회 사무실이 있어 학회나 연구회가 있을 때면 들리는 곳이다.
집 근처에서 지하철을 타고 텐노우지(天王寺)에 내려서 다시 텐노우지에서
간죠센 전차를 갈아타야 하는 데 한번가려면 시간은 약 30분 정도에 갈 수 있지만
교통비가 워낙 비싼 일본이므로 한번 갔다오는데 약 만원이 든다.
쯔루하시 상점가는 일본이 제2차대전에서 패망한 후 암시장으로 출발하였다.
일본인들이 패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승전국 국민으로서 치외법권에 있던
재일코리언들과 중국인들이 모여 물건을 팔기 시작했는데
물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여기만 오면 먹을 것은 물론이요 의류등
심지어는 통제품인 술 담배까지 뭐든지 살 수 있었다고 한다.
쯔루하시 암시장에는 2000명이 넘는 상인들이 있었는 데 약 40%가 재일코리언들이었다.
여기서 많은 재일코리언들이 부를 쌓았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신한은행을 설립한 이희건 명예회장이다.
이희건씨는 쯔루하시 암시장이 합법화된후 14년간 쯔루하시상점가연맹의 회장을 역임하였다.
간죠우센을 타고 쯔루하시역 있는 곳에 오면 갈비냄새, 김치냄새들 한국 냄새가 물씬 물씬~~
여기 오면 한국 음식, 한복, 이불 등 거의 다 구입할 수 있다.
음식 맛은 일본사람 입 맛에 맞추기 때문에 한국사람이 먹으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지만~~~~.
상점가 밖에는 한국 음식점들로 가득하다.
어느 날 연구회를 가는 데 가는 길에 짜장면집이 생겼다.
한국 옛날짜장면하고 써 있길래 너무 반가워서
그 다음주 수업이 일찍 끝내고 짜장면을 먹으러
갔는데!!!!!
뭐,,,한국에도 식당에 따라 음식 맛이 다르니
할 수 없었지만 내 기대에 부응해 주지 않았다.
그 후로 짜장면 먹기를 포기하고 있다.
한국에 가면 언니 집에 머무는데 모처럼만에
한국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면 고기나 회 등
비싼 것을 사준다.
내가 먹고 싶은 것은 실은 짜장면이나 거리에서
팔고 있는 붕어빵, 떡 등등인데
그래서 혼자서 언니집 근처에 있는 짜장집을 가곤 하는데 그 맛이 그리웠다.
[코리언타운]
일제강점기에 제주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오사카에 왔는데
그들이 모여서 산 곳이 현재 코리언타운이 있는 곳이다.
지금도 코리언타운에는 제주도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쯔루하시역에 내려서 약 15-20분 정도 걸으면 코리언타운이 있다.
코리언타운 전경이다.
오사카에서는 일년에 한 번씩 10월에 원코리아 페스티벌이 열리는 데
올해가 26회째라고 한다.
원코리어 페스티벌은 일본사람, 재일교포, 한국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한국문화를 즐기자는 축제이다.
올해도 페스티벌 준비를 하는데 참가하지 않겠느냐는 연락이 있어 참석하였다.
이 식당에서 모임을 했는 데,,,,,,,돌 하루방 보이죠!!
일본인, 재일교포(일제 강점기에 건너온 사람), 뉴커머(70-80년도에 건너 온 사람), 한국 유학생 등 약 20여명이 모였다.
주체 측에서 원페스티벌 25년간의 이야기,,,
올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이야기,,,,,
점심 잘 먹고 후배의 고민을 들어 준후 아래의 반찬을 사가지고 왔다.
코리어타운에서 파는 김치는 쯔루하시 김치보다는 한국적인데 무거운 김치를 들고 역까지 걸어가야 하는게
문제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더운 날에는 더욱 더@@@@@@@
이명박대통령은 코리언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히라노(平野)라고 하는 곳에서 살았다.
26일 이명박대통령이 살았다는 곳,,,, 히라노(平野)
그 근처에서 약속이 있으니까 될 수 있으면 들려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